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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 잠수함 이탈, 심각한 위협 판단"…최고 경계 유지

입력 2015-08-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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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입니다. 국방부 연결해보겠니다.

이주찬 기자! 북한 잠수함이 대거 움직이고 있다 이런 내용을 국방부가 브리핑했는데요, 우리 군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국방부는 이번 북한 잠수함 이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잠수함 가동률이 전시상태에 준한다는 설명인데요.

군 관계자는 6.25 전쟁 이후 이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우리 군의 대응 태세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리 군은 현재 상황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잠수함 탐지 등 해상 도발을 막기 위해 동·서·남해 모든 바다에서 경계 전력을 풀 가동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군의 모든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 군의 전투기 무력 시위 역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진행중이지 않습니까? 이것이 북한에 상당히 위협적인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우리 초계기나 전투기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군은 미국 알래스카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공군 전투기 KF-16 등 6대를 조기 복귀시켰습니다.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 상태이고, 이 단계에서는 도발 위협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첩보 위성과 정찰기 등을 총동원하게 됩니다.

훈련중인 한미 연합 지상군 화력 부대들도 기존보다 추가해 전진 배치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얘기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이 증가한 시점. 우리 군이 파악한 건 언제로 봐야할까요?

[기자]

군 당국은 잠수함 전력의 움직임을 포착한 것은 회담이 진행된 어제 오후라고 얘기 했습니다.

또 포병부대의 전력이 2배 이상 전방에 배치된 정황을 파악한 건 그보다 하루 앞선 20일 오후 그러니까 북한이 회담을 제의한 바로 그 시점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거의 실시간으로 북한군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었다는 건데, 오늘 오후에 공개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공교롭게도 국방부가 이같은 북한 군의 움직임을 알린 시점은 남북간 2차 접촉이 재개될 무렵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당국은 북한군 동향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고, 이에 대한 대응태세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무력 시위가 협상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전술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우리군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2차 협상 시작과 동시에 초정밀 방어 태세를 공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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