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15년 뒤엔 가족의 개념이 사라지고, '나홀로족'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서울의 가장 흔한 가정의 모습은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돼 있습니다.
바로 뒤가 1인 가구이고 부부와 한부모 가구가 뒤를 잇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는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OECD 평균치를 밑도는 출산율과 함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는 2000년만 해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지만 올해는 1/3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대로라면 2030년에는 네 가구 가운데 한 곳꼴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면 1인 가구는 2000년에는 16.3%에 불과했지만 2030년에는 30.1%를 기록해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를 추월할 전망입니다.
이런 1인 가구의 증가는 경제사정으로 미혼 남녀가 결혼을 피하거나 이혼과 별거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전반적인 가족구성원의 수도 줄어 조부모와 부부, 미혼자녀 등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는 2030년에는 5%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급속한 고령화로 가구주의 주요 연령층 가운데 50대와 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2030년에는 2/3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