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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세이프가드' 마지막 저항…삼성·LG전자 총력전

입력 2018-01-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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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과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권고안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한 달 전쯤 발표를 했었고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하면 다음 달 초 최종 조치로 확정이 되는데요. 이를 앞두고 우리 측의 마지막 소명 기회라고 할 수 있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말 그대로 총력전이었습니다.

무역대표부, USTR이 미국 워싱턴에서 ITC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공청회장에서 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수입규제대책반 관계자들이 참석해 ITC 권고안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ITC는 지난해 11월 앞으로 3년간 매년 120만대를 초과하는 세탁기 수입에 대해 첫해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미 백악관으로 넘어가있는 권고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다음 달 초 최종 조치로 바뀝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가혹한 조치를 집어넣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USTR 공청회는 사실상 우리 측의 마지막 소명 기회인 셈입니다.

핵심은 우리 업체는 럭셔리 대형 냉장고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풀이 만들지 않기 때문에 시장 잠식과 무관하다는 주장입니다.
 
삼성과 LG는 미국 현지에 세탁기 공장을 짓고있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끌 필요도 있습니다.
 
그러나 월풀과 GE 등 미국 세탁기 업체는 50%의 관세를 한국산과 부품에도 부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USTR은 이날 나온 의견을 종합해 자체 권고안을 백악관에 올립니다.
 
다음달 최종결과가 좋지않을 경우 WTO에 제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중재안이 나올 때까지 2~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상 실효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마지막 총력전을 벌인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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