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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헌재소장 "탄핵심판, 무거운 책임감…국민 믿음에 부응"

입력 2016-12-30 13:38

"투명한 법절차 따라 철저히 심사…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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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법절차 따라 철저히 심사…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

박한철 헌재소장 "탄핵심판, 무거운 책임감…국민 믿음에 부응"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정유년(丁酉年)을 이틀 앞둔 30일 신년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믿음에 부응해 헌법재판소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헌재소장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가 우리 헌정질서에 가지는 중차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직 헌법에 따라 그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절차에 따라 사안을 철저히 심사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을 지키고 그 참뜻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믿음에 부응해 헌법재판소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헌재소장은 또 "지난 2016년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격동의 한 해였다"며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 어려운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정치적 이견과 분쟁에 대해 헌법의 틀 안에서 최종적인 답을 구하는 헌법재판 제도를 마련해 둔 우리 헌법 체제의 튼튼함,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역량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작지 않기에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헌법질서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헌재소장은 "우리가 나누고 겪은 여러 논의와 경험들은 앞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의 통합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더 한층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의견이 조화롭게 살아 숨쉬고 사랑과 따뜻함, 관용으로 서로를 감싸 안는 토대 위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구현되는 진정한 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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