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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회담 원만히 종료되길"…지친 접경지역 주민들

입력 2015-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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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누구보다 가슴을 졸이는 건 접경지역의 주민들이겠죠.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가 나오기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일텐데요, 경기도 연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혜미 기자, 오후 늦게 북한 잠수함 이탈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는데요, 접경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연천 중면 대피소에서는 오전 한때 주민들이 농사일 등을 위해 잠시 빠져나갔다가 저녁식사 이후 다시 모여들고 있습니다.

사흘째 대피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이 지친 점을 고려해 취재진의 출입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주민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박용호/경기도 연천군 삼곶리 이장 : 피곤하고 지쳐있는 상태로 계세요. 고위급 회담이 원만히 종료가 돼서 집으로 얼른 돌아가시기를 바라고 있어요.]

낮 한 때 모든 주민이 귀가해 비어있던 파주와 김포 대피소에도 오후 4시쯤 북한의 잠수함 이탈 소식이 전해지고 대피 방송이 다시 실시되면서 현재 100여명의 주민이 모여있습니다.

[앵커]

오늘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어지면서 기대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죠?

[기자]

접경지역의 주민들만큼은 여전히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피소의 주민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지역에도 군의 대피 권고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어제 오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시작되면서 어젯밤을 기점으로 서해5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내려진 대피령은 일단 풀렸습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 역시 회담 결과에 따라 충분히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시시각각 전해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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