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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타짜의 밑장빼기 시범, '분명히 봤는데 모르겠어'

입력 2013-05-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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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봤는데 안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뉴스토크쇼 '여보세요'에서는 전직 타짜가 출연해 도박에서 절대 돈을 딸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타짜’의 실제 주인공 장병윤 씨는 "과거에 재벌들이 자주 오가는 모임에서 시급 1500원을 받고 웨이터로 일했다"며 "그런데 재벌들의 도박판에서 수천 만원이란 큰 돈이 손쉽게 오가는 걸 보고 도박의 세계에 빠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장씨는 하루 13시간씩 연습해 23살에 최고의 타짜로 거듭났고, 33살에 도박을 끊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활발하게 활동할 때는 전국에 타짜가 1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엔 서울의 한 구에서 활동하는 기술자만 3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박판에서 왜 돈을 딸 수 없는지 몸소 보여주겠다며 스튜디오에서 ‘밑장빼기’ 기술을 시연했다. 화투패를 잡은 정씨는 세 명이 친다는 조건에서 첫 번째 사람에게 8땡을 주겠다고 선언한 뒤 패를 섞었다. 부지런히 손을 놀렸고 그의 말대로 첫 번째 사람의 패에는 8땡이 들어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제작진은 촬영한 카메라를 천천히 돌려서야 모두의 눈을 훔친 기술을 알아볼 수 있었다. 정씨는 맨 위의 화패를 그대로 두고, 밑에 있는 패만 빼는 기술로 원하는 패를 만들어 냈던 것. 녹화에 참여한 패널들은 "진짜 이렇게 못 볼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밖에도 정씨는 '탄'(한 사람이 다 따도록 만들어 놓은 패), '낱장치기'(패를 섞을 때 한 장씩 섞어 자신이 정해둔 패가 섞이지 않고 그대로 나오는 기술) 등의 기술을 선보이며 "도박으로는 절대로 돈을 딸 수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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