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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개헌 찬반 투표일에 총격…정국 혼란 계속

입력 2017-07-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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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의 산유부국 베네수엘라는 4달 넘게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는 무너지고 집권 연장을 위해 개헌을 하려는 대통령에 맞서서 야권은 개헌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숨지고 다치는 사람이 속출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개헌 찬반 투표하려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겁에 질린 사람들은 이리저리 몸을 피합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헌이 정당한지 여부를 묻는 투표소에서 총격이 발생한 겁니다.

61살 여성이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개헌 찬반 투표는 야권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개헌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야권은 개헌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의회를 재구성해 장기 집권을 노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유권자 1960만 명 가운데 700만 명 정도가 참가했습니다.

[훌리오 보르헤스/베네수엘라 의회 의장 : 내일 국회가 소집되고 어제 대규모 국민이 참가한 민심의 결과를 받을 겁니다.]

산유국 베네수엘라는 4년 전부터 유가가 급락하면서 극심한 경제 정치 위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생필품 품귀 현상에 갖은 시위와 폭동으로 올해만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마두로 정권은 개헌을 강행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입장인데,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은 더 심해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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