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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협정 탈퇴, 미국 고립 자초"…안팎에서 거센 역풍

입력 2017-06-02 21:10 수정 2017-06-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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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후폭풍도 거셉니다. 일단 주요 정상들은 이번 결정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시청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빌딩도 파리기후협정 지지를 의미하는 초록색 조명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앞에는 시위대가 몰렸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의 파리협정 탈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가 어디에 살건 누구이건 우리는 같은 책임을 공유합니다. 우리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듭시다.]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의 편협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을 망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가 거론한 피츠버그시조차 트럼프의 탈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 기후동맹을 결성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탈퇴결정이 '미국 우선'이 아닌 '미국 고립'을 자초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세계질서를 주도해온 미국에 많은 국가가 등을 돌리고 중국 쪽으로 쏠리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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