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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 기후협정' 탈퇴 선언…협정 존폐 기로

입력 2017-06-02 21:08 수정 2017-06-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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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 공동 대응에서 빠질 뜻을 공식화한 건데요.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이 탈퇴하겠다고 하면서 협정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파리 기후협정에서) 빠집니다. 난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 시민을 대표하기 위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은 이번에도 미국 우선주의였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비준한 파리 기후협정을 9개월 만에 전면 백지화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퇴를 선언하며 협정이 미국에 얼마나 불공정한지 비판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약속한 녹색환경기금 30억 달러, 우리 돈 3조 3000억 원도 못 내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기후협정은 존폐위기입니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제한하는 협정의 목표를 지키려면 세계 2위의 탄소배출국인 미국의 참여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을 시사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새로운 (기후변화) 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공정한 협정을 만들면 좋은 일이고, 그럴 수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함으로써 지구촌 문제아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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