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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반대 '격렬한 시위' 계속…경찰 특공대까지 투입

입력 2017-07-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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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에서는 연일 반 자본주의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대테러 경찰특공대가 투입됐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함부르크 거리에서 중무장한 경찰 특공대가 작전에 나섰습니다.

시위대가 점거한 건물을 수색하며 지붕에 숨어있던 시위대를 몰아냅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상점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차량이나 건물에 불을 질러 검은 연기가 도시 곳곳에서 피어올랐습니다.

경찰을 향해 돌이나 병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쏘며 막아온 경찰은 치안이 위험 상태라고 보고 강경 대응에 나서 1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주요 도로가 막히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리니아가 한 때 숙소를 빠져나오지 못했고 우회 도로를 이용하느라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행사 장소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반 자본주의를 외치는 시위대는 G20 국가들이 글로벌 위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수제 하버/G20 시위 참가자 : 난민과 전쟁 등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초래한 이들이 지금 G20 회의장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 협정 탈퇴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리아 내전 개입 등도 비난받았지만, 극소수 정상들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결정을 한다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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