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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세력 테러" "우크라 정부 소행"…누가 왜 쐈나?

입력 2014-07-18 15:22 수정 2014-07-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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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격추된 것이라면, 과연 누가 격추했느냐가 중요하겠지요. 현재로써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상대방의 짓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지점은 러시아 국경에서 6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곳입니다.

그런만큼,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반군 세력의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러시아에서 공급받은 부크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는 겁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은 친러시아 반군들의 전화 통화 내역 2건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군 사령관이 러시아 정보장교에게 반군들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말하는 내용들이 담긴 것입니다.

[페트로 포로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여객기 추락은 단순한 사고나 재난이 아니라 테러입니다.]

하지만 반군은 상공 10km 지점의 항공기를 격추할 만한 무기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더 보로다이/반군 지도자 : 우크라이나 공군이 민간 여객기를 저격했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인 도발입니다.]

양쪽의 진실 공방이 당분간 지루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불과 4개월 사이에 또다시 대형 항공 참사를 겪은 말레이시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나집 라작/말레이시아 총리 :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의 국적은 모두 다르지만, 오늘 우리는 모두 같은 비탄에 잠겨있습니다.]

지난 3월, 240여 명을 태운 채 인도양 한가운데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는 아직 잔해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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