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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전 'KAL기 피격' 악몽…애꿎은 탑승객들만 희생

입력 2014-07-18 07:44 수정 2014-07-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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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은 31년 전 있었던 대한항공 여객기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는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탑승객 269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나라 안팎의 대결 구도가 애꿎은 탑승객들의 희생을 불렀습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말레이 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은 31년 전 있었던 대한항공 여객기 사건과 꼭 닮았습니다.

1983년, 대한항공 007편 보잉 747여객기는 뉴욕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사할린 상공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안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269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여객기를 정찰기로 착각한 소련 전투기의 공격을 받은 겁니다.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냉전 대결구도가 막바지 절정으로 치닫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추락한 말레이시아 여객기도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한 지역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사건 모두 나라 안팎의 대결구도가 애꿎은 민간인들의 희생을 부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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