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 세계 최대 수륙양용기 개발…주변국과 대결 염두

입력 2015-03-19 22: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수륙양용기라고 하면 하늘을 나는 것은 물론이고, 바다 위를 떠갈 수 있는 비행기를 말하죠. 중국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륙양용기를 공개했습니다. 분쟁해역에 투입한다는데, 주변국들과의 대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며 물살을 일으키더니 하늘로 솟구칩니다.

수륙양용기로는 세계 최대 기종인 일본의 US-2입니다.

중국이 여기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수륙양용기의 핵심인 머리 부분 등을 완성했다고 공개한 겁니다.

윗 부분은 비행기 형태지만, 아래는 보트와 비슷합니다.

중국항공공업 공장에서 제작중인 AG 600입니다.

무게 53.5t으로 일본의 US-2보다 큽니다.

[왕옌/중국항공공업 간부 : AG-600은 크기도 가장 크고, 구조도 가장 복잡합니다. 중국이 제작한 민간 항공기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공정입니다.]

바다 위에서 이착륙이 가능하고 2m의 파고를 견딜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해양 자원 탐사는 물론, 재난 임무에도 탁월해 한꺼번에 50명을 구조할 능력도 갖췄습니다.

[황링차이/AG-600 선임 설계사 :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제작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첫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과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해역에 수륙양용기를 우선 투입할 예정입니다.

일본과 마찰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는 물론, 우리나라의 이어도 해양관측 기지 주변에도 출현이 가능합니다.

관련기사

중국 주도 AIIB에 유럽 줄줄이 가입…한국의 선택은? 미국, 동맹국 AIIB 가입 소식에 당혹…IMF 개혁 시사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 마무리…의미와 과제는? 리커창, 전인대 마지막 날 일본에 "과거사 책임져야" 중국, 19일만에 57층 빌딩 완공…입주 빠른데 안전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