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례 대표 부정 선거를 둘러싼 통합 진보당의 내홍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엽 기자, 오늘 이정희 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졌죠?
[기자]
네, 통합진보당이 조금 전 오후 2시반 부터 전국 운영위원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당권파 수장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별도의 기자 회견을 가졌는데요.
이 대표는 "진상조사위의 일방적이고 부실한 조사와 무책임한 주장으로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헌신으로 유지돼 온 진성 당원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10일) 운영위 역시 양측이 격돌한 지난 주말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요, 운영위 시작전 당권파 당원들의 고성이 터져나오면서 30분 가량 개회가 지연됐습니다.
비당권파는 대표단 총사퇴에 이은 비대위 구성과 비례대표 후보 총 사퇴를, 당권파는 경선부정 전면 재조사와 당원 총투표를 주장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당권파는 지난 주말 처럼 이정희 대표가 의사 진행을 방해해 최대한 운영위 회의를 지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당권파는 따로 전자회의를 열어 총사퇴 권고안과 비대위 구성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어서 양측간 몸싸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여야의 새로운 원내 사령탑이 조금전 만났다면서요?
[기자]
네,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가 조금 전 오후 2시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먼저 원내 사령탑에 오른 박 원내대표를 이 원내대표가 면담한건데요. 일종의 상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대 국회의 운영 방안을 논의하면서, 첫 만남부터 샅바 싸움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일부 당선자의 논문표절 논란을 겨냥하며 개원후 국회 윤리위 개최를 촉구한 반면,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폭력의 장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
하며 처음부터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또 법사위와 문방위 등 주요 상임위의 위원장 배정을 놓고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