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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지지율 '반토막'…날개잃고 몰락하는 진보당

입력 2012-05-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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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례대표 부정 선거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끝을 모른 채 추락 중입니다. 하지만 기득권을 지키려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기싸움이 여전히 진행형이어서 통진당은 점점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정엽, 유한울 기자의 연속 보도입니다.



[기자]

4.11 총선에서 통진당은 10%대의 높은 지지율로 13석을 확보하며 제3당으로 우뚝섰습니다.

하지만 부정 선거 파문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10%대 지지율이 무너지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진흙탕 싸움에 불이 붙은 지난 2일부터는 지지율은 날개를 잃고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총체적 부정 선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다음 날인 5월 3일 6.5 %로 내려앉은 지지율은,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33시간 혈투와 대표단 간의 갈등이 줄기차게 이어진 직후인 그제(7일)에는 6%가 무너졌고, 이정희 대표 등 당권파들이 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단독 공청회를 연 어제는 급기야 5%도 위태로운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불과 3주만에 지지율이 반토막 난 겁니다.

야권 연대로 민주당과의 공동 정권을 꿈꿨던 통합진보당은 이제, 전신인 민주노동당 시절의 지지율 확보도 어렵게 됐습니다.

여기에 진보 진영의 강점인 '깨끗한 정치' 이미지에 먹칠하면서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할 길도 더욱 멀어졌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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