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던 평택성모병원이 어제(6일) 38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제 메르스 사태가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혔던 병원 문이 38일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방문객들은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거친 뒤 병원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외래환자는 이전의 1/3 수준인 270여 명.
건강검진에 참여해 병원을 돕자는 평택지역 기관 등 지역사회의 움직임도 이어졌습니다.
[공재광/평택시장 : 안전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참여를 했고요. 평택 시민들께서도 어려운 성모병원에 같이 힘을 보태준다면.]
병원 측은 장기 휴원과 세 차례의 소독으로 안전이 확보됐다고 설명합니다.
[이기병/평택성모병원장 : 소독을 철저하게 했습니다. 병원의 원천적인 감염 위험 인자는 소멸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인실 감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인실을 4인실로 개편했고, 환기 장치도 새로 달았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메르스 사태가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가 확산 우려가 컸던 강동성심병원의 잠복기가 끝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집중관리병원은 이번 주말 잠복기가 끝나는 강동경희대병원과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두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