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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친박 용어는 이제 고어사전에서 볼 것"

입력 2016-04-28 22:11 수정 2016-04-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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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의 < 비하인드 뉴스 > 를 늘 그렇듯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뉴스룸의 마지막 순서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풀어갈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친박 용어는 이제 고어사전" 옛날말 사전에서 봐야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앵커]

진짜요?

[기자]

바로 이 얘기를 누가 했냐면 오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했던 친박계 중진이죠, 유기준 의원이 얘기를 했습니다.

친박이라는 단어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유기준 의원/새누리당 : 바로 오늘부터, 당장 저부터 친박 후보라는 지칭은 사양하겠습니다. 이젠 친박, 비박 용어는 완전히 없어져야 하며 고어사전에 등재돼야 합니다.]

[앵커]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은 친박을 만든 적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었죠. 그 문제는 오늘 다루기는 했습니다마는 오늘은 친박계 중진이 친박이 아니다. 이제는 그런 단어 안 썬다, 얘기를 했는데 정말 이건 친박탈퇴선언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탈퇴, 그러니까 탈박까지는 아니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려다 보니까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거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앞서서 오늘 친박계 핵심이죠. 최경환 의원이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지금 출마를 강행하기 때문에 향후에 친박계의 어떤 구심점이 약해지면서 세포 분열하는 게 아니냐라는 전망도 분명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경환 의원이 이번에 원내대표 나가지 말아라 이런 얘기를 하면서 총선 때는 이른바 진박 감별사 역할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은 또 원내대표 감별사도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아마 최경환 의원은 다음에 당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지금은 참아 얘기한 것이라고 분석은 나오고 있는 것 같더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여의도를 흔들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 충격파'인데요.

앞서서 전해 드렸지만 오늘 뉴스메이커로서 지금 되자마자 정치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당장 국회의장 판도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정당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 측에 확인해 봤더니 여야에서 대표가 되기도 전에 이미 한 거론된 인사 2, 3명이 먼저 전화를 해 왔다고 합니다.

[앵커]

일종의 청탁전화인가요? 알 수 없는 거겠지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흔히 요즘 하는 말로 간을 보기 위한 전화일 수도 하겠군요. 지금 18대에서 20대 3번이나 원내대표를 하고 있는 그런 셈이 됐습니다. 본인도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고 자랑삼아 얘기한 거 같기는 한데. 상대 당 파트너가 김무성 전 대표, 이한구 의원 등입니다. 그동안의 상대당 파트너가. 그래서 이제 원내대표 양당 다른 두 당의 원내대표 선거구도에 상당히 영향을 끼친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얘기하면 감독을 해야 될 사람이 지금 선수로 뛰고 있는 셈 아니냐, 그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그만큼 노련하고 현란한 어떤 정치력을 선보이기 때문에 지금 여야 모두에서는 지금 박지원 맞춤형 원내대표가 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본인은 굉장히 해피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마지막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허경영의 황당 공약 재조명' 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오늘 하루 종일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던 허경영 씨.

고가 자신의 외제차가 사고가 나면서 뒤늦게 예전의 기행들이 뒤늦게 알려지고.

[앵커]

그런데 황당무계한 걸 재조명한다는 건 그게 황당하지 않았다는 게 되는 건가요, 뭔가요?

[기자]

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과거에 나름 대선주자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선 출마하면서 했던 공약들이 다시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좀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먼저 2007년 TV 대선광고 잠깐 보고 가시죠.

[2007년 허경영 대선 광고 : 60세를 넘으면 70만 원씩 나오니 자식 눈치 안 보고 노후생활 안정되네. ]

[기자]

저게 TV광고였었는데요. 당시에는 황당하다고 얘기했지만 저게 현실화됐죠.

보시는 것처럼 60세. 이른바 노인수당이 2013년에 기초연금으로 현실화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후퇴했다는 논란도 있었고요.

또 다른 공약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300명에서 100명으로 팍 줄이겠다.

하지만 이거 다 알고 계시죠. 안철수 의원이 지난번 대선 출마하면서 100명까지 줄여버리겠다, 200명 남겨놓고.

이런 비슷한 공약을 했었습니다.

또 어떤 얘기를 했었냐. 청년 중소기업 입사하면 상당히 금전적 지원을 해 주겠다고 했는데요.

불과 얼마 전에 새누리당 총선 패배한 뒤에 앞으로 2년 동안 청년들에게 900만 원을 만들어주겠다라는 공약을 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 입사하면 왜 목돈 만들어준다는 정책도 어저께 나왔잖아요.

[기자]

그게 바로 이 공약입니다.

그리고 또 신혼부부 1억 지원하겠다라는 얘기 많은 신혼부부들이 솔깃했었는데 몇 년 전에 2014년에 야당에서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지원하겠다는 식으로 현실화 논의가 나왔었습니다.

[앵커]

인물에 대한 논란은 떠나서 황당해 보였던 공약이 아무튼 현실적으로 이렇게 논의됐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롭고 아마 허경영 씨는 그렇게 얘기했을 수도 모르겠습니다. 왜 따라 해라고 얘기했을 수도 모를 것 같군요. < 비하인드 뉴스 > 였습니다. 이성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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