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들은 유은혜 장관 임명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반의회주의 폭거라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국회일정을 거부까지 하지는 않고, 대정부 질문, 또 국정감사에서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비리 장관 임명 강행, 대통령은 사죄하라!]
유은혜 후보자의 장관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 참석 중이던 소속 의원들을 모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김성태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이 또다시 반의회주의 폭거를 자행했습니다. 야당 탄압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반드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유 장관의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포기 선언이 완성됐습니다. (유은혜 장관은) 당장 사퇴하십시오.]
바른미래당도 도덕성 지적을 받은 유 장관이 임명된 것은 '청와대의 오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유 후보의 임명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유 후보를 향한 청와대의 은혜가 눈물겹습니다.]
다만 한국당 등 야당은 유 장관 임명을 이유로 국회일정을 보이콧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대정부질문이나 국정감사를 통해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