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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롤라' 한반도 스치나…기상청 예측 '오락가락' 왜?

입력 2015-07-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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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이번 장마전선처럼 헷갈리고 태풍의 경로도 헷갈린 적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 중부지방의 장마전선이 있다고 합니다만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깥에 나가보지 않아서, 중부지방에 비가 어느 정도 오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번 장마전선은 좀 여러가지로 특이하긴 합니다. 기상청은 오늘(23일) 새벽에 태풍 예상 경로를 한반도에 보다 접근할 것으로 수정한 바 있습니다. 그나마 제주에 접근하는 일요일 이후에는 어디로 향할지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윤영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기상청은 태풍 할롤라가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경로를 수정해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후 4시 발표에선 조금 더 왼쪽으로 틀어 제주 서귀포 인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국 미 해군태풍센터의 예상 경로와 비슷해졌습니다.

태풍이 독도 인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다가 6시간 만에 원래 경로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잠시 소멸했다가 부활하는 등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기상청이 사용하는 예측 모델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지난 2010년부터 영국 기상청의 통합 예측모델을 쓰고 있는데 유럽 기후에 맞춘 모델이라 태풍이나 장마처럼 바다에서 발생하는 현상에는 취약하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5년 뒤 한국형 예보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한국형 예보가 성공하려면 태풍에 특화된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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