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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대규모 한국 투자…'송영무·임종석 방문' 연관성 주목

입력 2018-01-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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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지난해 11월에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가 우리 증시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1조원 가량을 사들였는데 비슷한 시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잇따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었고, 그래서 이것과 연관이 돼 있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계속 내다 팔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갑자기 기류가 바뀌더니 9670억 원을 순매수해 미국을 제치고 그 달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가 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한국 상장주식 보유 규모도 9조4620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규모 투자는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이 주도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증권가에선 국제유가 상승으로 얻은 여유자금을 더 투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자금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이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잇달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는 앞서 이명박 정부에선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가 박근혜 정부에서는 줄이는 등 정권마다 다른 투자 양상을 보인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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