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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400G 출전 달성…"비결? 나이 생각 않는다"

입력 2015-08-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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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는 원래 골 잘 넣는 선수가 조명 받는데, 최근 K리그에선 오래 뛴 노장들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골키퍼로 700경기를 뛴 전남 김병지에 이어 이번엔 400경기 출장의 전북 이동국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등번호 400이 새겨진 유니폼들, 동료들 사이로 이동국이 웃습니다.

33년 역사의 K리그에서 400경기 출장선수는 단 10명. 부상과 재활을 반복한 이동국이기에 더욱 소중한 기록입니다.

1998년 신인왕 이동국의 축구 인생은 2001년 독일 진출로 꼬이면서 2002년 월드컵 대표팀 낙마, 2006년 십자인대 부상, 2007년 잉글랜드 진출 후 부진으로 얼룩졌습니다.

두 차례 월드컵도 3경기에서 51분을 뛴 게 전부입니다.

불운의 아이콘, 이동국. 그래도 K리그에서 묵묵히 뛰었습니다.

한 골, 한 골 쌓아간 게 통산 최다골 기록이 됐고, 특히 175골 중 111골은 한물 갔다던 서른 이후에 넣었습니다.

[이동국/전북 : (오래 뛸 수 있는) 비결은 나이를 생각하지 않는 거죠. 46살에서 다시 돌아왔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니까요.]

국내용이다, 게으르다 등 무수한 비판을 참아내고 쌓아올린 400경기 출장의 금자탑. 이동국의 시간은 언제부턴가 거꾸로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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