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 있었던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이재성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후반에 교체 투입돼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박지성과 이청용을 섞어놓은 듯한 플레이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교체투입 직후 크로스바를 맞힌 헤딩슛에 벼락 같은 터닝슛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답답하던 공격에 활로를 마련한 이재성, 보면 볼수록 이 두 사람을 떠올리게 합니다.
엄청난 활동량과 악착같은 수비 그리고 과감한 태클은 박지성을 빼닮았고, 체격 등 외모와 뛰는 모습, 그리고 패스워크는 딱 이청용입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선배님들의 그런 플레이(장점)를 따라가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성의 맹활약으로 대표팀 주전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지난 중국전 2골도 모두 이재성 발끝에서 시작했습니다.
결정력에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갖춘 이재성의 등장으로 손흥민, 이청용 등 유럽파도 주전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K리그의 라이징 스타에서 슈틸리케팀 간판스타로 발돋움 한 이재성.
동아시안컵을 통해 얻은 우리 축구의 최대 수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