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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동료애까지…여자대표팀 감성축구 '무한감동'

입력 2015-08-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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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동아시안컵 여자 한일전을 보시고 콧날 시큰했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2대1 역전승도 물론 감격스럽지만 골 세리머니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뜨거운 동료애는 말 그대로 무한감동이었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벤치로 달려간 주장 조소현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조기 귀국한 심서연의 유니폼을 치켜들었습니다.

[조소현/여자 축구 국가대표 : 빨리 나아서 같이 경기했으면 좋겠어요.]

숙적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은 기쁨을 잠시 접고, 그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동료를 향한 아쉬움부터 전한 겁니다.

비인기 종목의 서러움을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들이기에 더욱 끈끈하게 뭉쳤습니다.

처음 선수단복을 맞춰 입은 감격에 눈물을 보였고, 사상 첫 여자월드컵 16강 진출 때도, 장갑에 이름을 적어넣은 부상 동료들부터 떠올렸습니다.

이제 우리 선수들, 남은 북한전까지 승리해 심서연 등 동료들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전가을/여자 축구 국가대표 : 서연이가 한국으로 돌아간 것도 배웅을 못했어요. 마음 약해질까 봐. 이후에 더 단단해졌던 것 같아요.]

동료를, 그리고 팀을 위해 한 발 더 뛴 우리 여자대표팀, 이들이 보여준 감성축구에 팬들 가슴까지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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