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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재선 백악관·내각 '드림팀' 뜬다

입력 2012-11-07 23:00

국무장관에 케리 상원의원 가능성

시카고사단 발탁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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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에 케리 상원의원 가능성

시카고사단 발탁 여부도 '주목'


오바마재선 백악관·내각 '드림팀' 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2기 행정부'가 어떤 진용을 갖출지도 관심사다.

재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년전 정권교체 때와 같은 '조각' 수준의 개편이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심기일전을 위해 백악관 핵심 참모진과 주요 각료들이 일부 교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관심사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거취다. 스스로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하더라도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최근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 이후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클린턴 장관이 자리를 떠날 경우 민주당 대선후보 출신의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수립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꼽히는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후보군에 올라 있지만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을 막후에서 지휘하는 등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국방예산 감축,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 현안이 산적한데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서 자리를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최대 현안인 경기회복과 재정적자 감축을 주도해야 할 경제팀의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무장관은 티머시 가이트너 현 장관이 여러 차례 사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교체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현재로선 후임에 제이콥 류 백악관 비서실장과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던 어스킨 보울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플링크와 로저 알트먼 전 재무차관, 진 스펄링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역시 사임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온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후임에는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담당 보좌관이 오르내린다.

NEC 의장으로는 스펄링 현 의장이 좀 더 자리를 지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이슨 퍼먼 수석 부의장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제프리 지엔츠 예산관리국(OMB) 국장대행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OMB를 훌륭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뺑소니 혐의로 사임한 존 브라이슨 전 장관에 이어 차기 상무장관에 거론된다.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중요한 직책이다.

오는 2014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후임에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오바마 재선의 최고 공신들인 이른바 '시카고 사단'이 어느 정도 차기 행정부에 발탁될지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짐 메시나 캠프 본부장과 스테파니 커터 캠프 부단장, 데이비드 액설로드 캠프 고문 등이 논공행상 차원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고, 젠 사키 캠프 대변인도 백악관에서 새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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