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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오늘 출국…유엔총회서 '북핵 외교'

입력 2017-09-18 18:01 수정 2017-09-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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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18일) 오후 출국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 도발로 엄중한 시기인 만큼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 발제에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순방 소식과 어제 있었던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 오후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오늘부터 22일까지 3박 5일 일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에 특히 중요한 일정이 몰려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인데, 어떤 북핵 메시지가 담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동을 갖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을 앞두고 어제 오전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요청으로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어제) :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도발을 계속 할수록 더욱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되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깨닫도록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청와대는 이번에 정상 통화 후 언론에 내놓을 발표문을 사전에 조율했다고 합니다. 청와대와 백악관의 발표 내용이 달라 불필요한 혼선이 빚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였던 겁니다.

앞서 이뤄진 다른 통화 직후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와 백악관의 한미 정상통화 관련 발표문에는 '미국산 군사장비를 구매하도록 트럼프가 승인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 정부의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일 점, 일 획도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니까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문제 역시 통화에서 언급하지 않기로 실무선에서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한미 정상간의 5번째 통화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철저히 이행하자며,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 걸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됐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위터에 "어젯밤 문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로켓맨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북한에서 주유하려고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딱하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속도전 식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에게 '로켓맨'이라고 별명을 붙였고요. 또 북한으로 공급되는 석유제품을 연간 30% 가량 차단하기로 한 새 대북제재 효과가 벌써부터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언론사가 트럼프의 이 트위터 글을 잘못 번역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관이 형성중… 유감이다'"

'Long gas lines'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는 긴 행렬을, 남-북-러를 잇는 긴 가스관, Pipeline으로 잘못 해석한 겁니다. 문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에서 거론했던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감을 표시했다는, 전혀 다른 내용이 보도된 겁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오보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를 비난할 것이라는 예측, 그에 따른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특파원이 너무나도 쉬운 내용에 오보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문 대통령 출국…유엔총회서 '북핵 외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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