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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예고에 투자금 회수 가속화…한국도 영향권

입력 2015-07-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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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들어 미국계 투자자들이 해외에 투자했던 자금을 빠르게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되자, 자금을 회수해 미국으로 가져가는 겁니다. 우리 주식시장도 벌써 영향을 받고 있단 분석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계 투자자들이 지난해 해외 채권에 투자했다 회수한 자금은 모두 1317억 달러였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불과 5개월만에 작년 한해분의 82%인 1074억 달러를 거둬들였습니다.

최근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올해안에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예고돼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채권보다는 미국내 채권을 사두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제도 벌써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 달 외국인이 순매도한 국내 주식은 3890억원에 이르고 채권은 5610억원치가 빠져 나갔습니다.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수출 부진이 우려될 정도로 하락했던 환율도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불과 한달만에 원달러 환율은 60원 이상 가파르게 올라 어느덧 1170원을 기록중입니다.

이대로라면 연말에 1200원대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돼 달러 가치가 더 오르면 외국 자본이 한꺼번에 이탈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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