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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여당, 협상창구 닫고 국회 정상화 주장…이중적"

입력 2014-09-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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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여야 대표회담 제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거부와 관련,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을 한사코 거부하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이 국회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국회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전화조차 받지 않는 상황에서 양당 대표가 나서서라도 국회 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해보자는 간곡한 제안조차 즉각 거부한 채로, 대화의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세월호특별법도, 국회 정상화도 의지가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민생이 급하다면서 협상은 안 하겠다고 하고, 협상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면서 더 이상 협상은 없다면서 협상창구를 닫아버리는 이런 궤변이 어디 있는가. 이런 이중성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작 문제의 핵심인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 어떠한 태도의 변화도 보이지 않으면서, 유족과 국민의 뜻을 수렴해서 진실의 문을 열려고 하는 야당을 향해서 무조건 압박만 가하면서 야당 지도부를 폄훼하고 모욕 주는 것은 정직하지도 못하고 오만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일방적인 의사일정에 응할 수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다른 입법을 핑계로 세월호특별법을 장기 과제로 미루고, 결국 진상규명이 미궁에 빠지는 국가적 불행을 방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작 국회의 당연한 책무를 가로막고 방해하고 있는 것은 거대 집권여당, 새누리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위한 열쇠는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쥐고 있다. 언제까지 그 열쇠를 손에만 움켜쥐고 있을 것인가. 이제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꺼내서 써야할 때"라며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새정치연합의 노력에 새누리당이 응답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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