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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막판 신경전…나경원-노회찬 '네거티브' 격화

입력 2014-07-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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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명 '김 엄마'인 김명숙 씨가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김 엄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엄마는 "유 전 회장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은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유병언 씨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는 건 또다시 어려워졌습니다. 검찰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운전기사 양회정 씨를 추적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7·30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29일) 수도권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칠 예정인데요. 격전지 판세가 요동치면서 곳곳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여야 지도부는 경기도 수원에서 현장 회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칩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대체로 "정부의 인사 참사와 유병언 수사 후폭풍, 야권 연대 등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전체 15개 선거구 중 8곳 이상만 차지해도 승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초 갖고 있던 의석인 5석 이상만 차지해도 승리"라고 내다보는 반면 박지원 의원 등은 절반 이상을 가져와야 승리라 할 수 있다"며 지도부를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승리를 위한 여야의 셈법이 첨예한 가운데 서울 동작을의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한 것을 놓고 여야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관련 단체 회원들이 불법으로 노회찬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민현주/새누리당 대변인 : 노회찬 후보는 국민적 아픔인 세월호 참사를 자신의 선거운동에 악용하는 패륜적 정치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유족과 국민께 사과해야 합니다.]

노회찬 후보 측은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며 벼르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회원 일부가 오히려 나경원 후보 측에 폭행당했다고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유기홍/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 : 세월호 특별법을 찬성하기는커녕 이를 방해하고 폭행한 패륜적 행위에 대해 나경원 후보는 즉각 사과하기 바랍니다.]

새누리당은 또 동작을의 야권 연대를 종북으로 몰아갔고, 새정치연합은 김포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의 경력이 날조됐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판세가 요동치자 여야 모두 마음이 급해진 것입니다.

지난주 사전투표 결과 수도권 격전지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재보선 투표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해당 주소지에 마련된 천여 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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