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은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시민 운동가입니다. '제2의 박원순'이 탄생했다면서 광주 시민들의 기대도 큰데요.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전격 발탁으로 작년 말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입니다.
안 대표가 독자 신당 추진 시절 영입한 인물로 현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작업에도 참여하며 '새정치'를 강조해왔습니다.
[윤장현/광주시장 당선인 (지난해 12월) : 정치 안 한 사람이 새롭게 등장한다고 새정치가 아닙니다. 국민과 함께하지 않으면 새정치가 아니겠죠.]
윤 당선인은 광주에서 시민 운동가로 활약해왔습니다.
안과 의사로 일하면서도 아름다운가게 전국 대표, 한국 YMCA 전국연맹 이사장 등을 지내며 시민 운동을 이어간 겁니다.
이러한 참신함을 바탕으로 새정치연합은 윤 당선인을 경선 과정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광주시장 후보로 정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지난달) : 낮은 자세로 광주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민의 리더십을 실천할 수 있는 광주의 박원순이 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발해 강운태·이용섭 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선 뒤 단일 후보로 맞섰지만 결국 중앙당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은 윤 당선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윤 당선인은 '광주의 박원순'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사분오열된 지역 민심을 모으는 일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