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장현 뒤집기 압승은 부동층 막판 표결집

입력 2014-06-05 02: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빙의 승부가 예견됐던 광주시장 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가 무소속 강운태 후보에게 막판 전세를 뒤집고 압승한 것은 부동층의 `전략적 선택'에 따른 막판 표결집 현상이었다는 평가다.

선거 초반 윤 후보는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강행에 이어, 이용섭 전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뤄낸 강 후보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선거결과 여론조사에서도 감지되지 않은 큰 차이로 강 후보를 제쳤다.

선거일 1주일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의 우세속에 윤 후보가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치열한 박빙의 승부을 예고했지만, 실제 투표결과는 윤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당초 두 후보는 10%포인트 안팎에서 윤 후보가 강 후보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어 막판 윤 후보의 선전여부에 따라 5%포인트 안팎의 살얼음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선거결과 5일 오전 1시 48분 현재 (개표율 51.4%) 윤 후보 58.0%. 강 후보 32.3%로 25%포인트 큰 격차를 보였다.

윤 후보가 막판에 큰 격차로 압승한 것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20%대의 부동층 중 상당수가 막판 윤 후보쪽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을 유보했던 유권자들이 `미워도 다시한번'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애증'과 `전략공천 원죄'로 궁지에 몰린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정치민주연합 한 관계자는 " 전략공천에 대한 불만이 무응답이나 선택유보쪽으로 입장을 취했던 상당수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의 견제세력으로서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실현할 수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