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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로 유화적 분위기 급가속…'하노이 쇼크' 탈출

입력 2019-06-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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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방문을 오래전부터 계획했다고 밝혔지요. 실제로 최근 몇 주 사이 북·미 양측이 친서를 보내면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오랜 교착상태를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주간의 움직임을 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방문을 수 개월 전부터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사이 실제로 깜짝 만남에 대한 암시는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면서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습니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고, 따뜻하고, 좋은 편지입니다.]

친서 외교는 지난해부터 북·미 간 교착 상태를 해소하는 데 꾸준히 역할을 해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으로 보이는 편지를 읽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보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단락에 밑줄을 그은 흔적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어떤 제안을 했고 여기에 김 위원장이 긍정적인 뜻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측에서도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지난 20일) : 북·미 양측 모두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원칙론을 강조하던 비건 대표는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북·미간 입장 변화와 대화 진전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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