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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전쟁으로 정적 모두 제거…'시진핑 천하' 완성

입력 2014-12-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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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링지화의 낙마로 시진핑 주석은 자신에게 반기를 들 만한 세력을 모조리 제거한 셈이 됐습니다. 과거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처럼 절대적 권력을 손에 쥐면서 사실상 '황제'의 지위를 굳혔다…이런 평가까지 나옵니다.

이어서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2013년 1월 중앙기율위) : 솜방망이 처벌은 할 수 없습니다. 호랑이든 파리든 모두 때려잡겠습니다.]

2년 전 취임 일성 그대로 시진핑 주석은 반부패 전쟁을 벌여 이른바 '신 4인방'이라 불리는 거물 호랑이들을 사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고위급 간부 4명을 뇌물 수수, 기율 위반 등 혐의로 숙청했습니다.

가장 먼저 걸려든 호랑이는 군부 2인자인 쉬차이허우.

뒤이어 상무위원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저우융캉 전 정법위 서기의 당적을 박탈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경우 심복 부하의 미국 망명 시도와 부인의 살인 사건 연루가 드러나며 무기징역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걸려든 호랑이가 링지화 통일전선부장입니다.

이들 가운데 쉬차이허우와 저우융캉은 장쩌민 전 주석의 인맥입니다.

링지화는 후진타오 전 주석의 분신으로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이고, 보시라이는 시 주석과 같은 태자당 출신의 정치적 라이벌이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반부패 전쟁을 통해 대항 세력들을 모두 무력화시킴으로써 1인 체제가 완성된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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