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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워진 중국 '부패 사냥'…후진타오 최측근 체포

입력 2014-12-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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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또한명의 거물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패 사냥'에 걸려들었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 통일전선공작부장 겸 정협 부주석이 그 주인공입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을 사법 심판대에 세운 시진핑 주석이 이번에는 공산당 중앙위원인 링지화 통일전선공작부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어제(22일) 저녁 링 부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당 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링 부장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의 친인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액수의 부정축재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산주의청년단 간부 출신인 링 부장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최측근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저우융캉을 제거함으로써 장쩌민 전 주석의 정치세력을 무력화시킨 데 이어 후진타오 주석의 공청단 인맥에까지 칼끝을 겨누고 있습니다.

반부패 드라이브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경쟁 세력이 무력화됨에 따라 1인 권력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중국 반부패 당국은 링 부장의 고향 산시성의 간부로 재직하던 그의 형과 동생 등 4남매의 비리 혐의를 밝혀낸 바 있습니다.

또 2012년 7월에는 링 부장의 아들이 베이징 도심에서 여대생을 태우고 고급 승용차 페라리를 몰고 가다 교통사고를 낸 뒤 은폐 시도를 하다 발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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