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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돌아온 스필버그…가상현실로 1980년대 소환

입력 2018-03-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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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목요일입니다. 문화부 권근영 기자와 이번 주 문화계 소식 알아봅니다.

권 기자, 이번주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하게 됩니까?
 

[기자]

네,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영화를 통해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 우리가 극장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이번 주 개봉영화들은 그런 볼거리를 전합니다. 

돌아온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부터 보시죠.

2045년입니다. 켜켜이 쌓아 올린 빈민촌 컨테이너 안에서 고글을 쓰고 게임에 몰두하는 소년, 웨이드는 현실에선 가난한 고아지만 고글만 쓰면 '오아시스'라 불리는 가상현실로 넘어갑니다.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도 지나가고 '빽 투 더 퓨처'의 타임머신 자동차로 시간여행도 할 수 있는 세계, 대형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울리는 디스코 음악 같은 1980년대 대중문화 코드는 관객들의 달콤한 추억을 소환하기도 합니다.

+++

다음은 정유정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 '7년의 밤'입니다.

인적 드문 세령마을의 댐 관리팀장으로 오게 된 현수는 가족이 살 사택을 보러 옵니다.

안개 자욱한 호숫가에서 길을 잃은 현수는 숲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여자아이를 차로 칩니다.

죽은 아이는 마을 대지주인 영제의 딸로 아빠의 학대를 피해 달아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현수는 딸을 잃은 영제의 복수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다가 더 큰 파국을 불러옵니다.

이번에 장동건 씨는 악역으로 변신했습니다.

[장동건/배우 : M자 탈모 머리, 저 스스로 낯선 느낌이 들면서 연기하는데 재미도 생기고….]

[앵커]

네, 장동건 씨가 악역이라고 하니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보통 공포 영화는 여름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나왔네요?

[기자]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체험형 공포 영화, '곤지암'입니다.

개봉을 놓고 영화의 배경이 된 건물주의 반대도 있었는데 한 번 보시죠.

1979년, 원장과 환자들이 숨진 곤지암의 한 정신병원, 수십 년 뒤 폐허로 버려진 이곳은 CNN 선정 세계 7대 괴기스러운 장소로 꼽혔습니다.

여기 인터넷 공포체험 생중계단이 발을 들입니다.

조회수 욕심에 시작한 중계는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배우들이 카메라를 들고 직접 촬영하면서 연기해 생생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

다음은 4DX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입니다.

객석의 의자가 영화 속 주인공과 함께 덜컹거리고 시선을 돌리면 주인공 주변의 사람들과 나무도 보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연인이 한밤에 전화 통화를 할 때는 남주인공의 방을 비추던 화면이 점점 뒤로 물러나고 아래쪽에서 여주인공의 방이 떠오르며 별이 쏟아집니다. 

360도 촬영은 배우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영화를 보는 재미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고궁 나들이 소식도 있죠?

[기자]

네, 꽃피는 봄을 맞아 고궁이 문을 열었습니다.

덕수궁이 내일부터 전각 내부를 공개합니다.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을 지나서 고종의 침전인 함녕전에 되살린 발과 침구, 왕의 의자인 용교의와 일월오봉도 병풍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봄 나들이 삼아 고궁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네, 고궁 나들이는 늘 경쟁률이 높아서 서두르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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