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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보다 질 떨어지는 고추를…불량 고춧가루 기승

입력 2013-11-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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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김장철이죠.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불량 고춧가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도 적발됐습니다. 이번엔 중국산으로 둔갑한 짝퉁이라고 합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고춧가루 가공업체, 자루엔 고춧가루가 아닌 고추씨만 한 가득입니다.

고춧가루 양을 늘리기 위해 고춧가루와 섞을 고추씨를 사들인 겁니다.

한 업체는 중국산 짝퉁 고춧가루를 생산하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중국산의 3분의 2 수준 가격인 베트남과 인도산 마른 고추를 사들여 중국산과 섞은 뒤 중국산으로 속여 판 겁니다.

제품 질이 워낙 떨어지다 보니 차마 국내산으로 속이진 못했습니다.

[권영갑/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팀장 : 국내산으로 하면 부담스런 부분이 있고, 베트남산과 중국산하고 가격 차이가 있어 원산지를 중국산으로 속였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지역 고춧가루 제조업체 150여곳을 단속해 불량 고춧가루를 생산한 업체 9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단속된 불량 고춧가루만 70톤, 모두 7억 원 어치입니다.

일부는 경기지역 마트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고춧가루 등 김장 양념류를 취급하는 업소를 단속해 원산지를 속인 김치 제조업체 등 6곳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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