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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옷·가방 4500만원, 최순실 결제"…뇌물 단서

입력 2016-12-08 08:45 수정 2016-12-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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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뇌물죄 여부와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사실도 확인이 됐습니다.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옷과 가방을 만들어줬고 이게 4500만원 상당인데 최순실 씨가 계산을 했다는 겁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측근 고영태 씨는 '빌로밀로'라는 가방 업체를 운영했습니다.

2013년 당선 직후의 박근혜 대통령이 고 씨가 만든 가방을 들며 유명해졌습니다. 이는 최 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 2012년경에 가방 좀 가지고 와서 보여달라고 신상 있으면… 보여주러 간 자리에 최순실 있었습니다.]

고 씨는 대통령의 옷도 제작했다고 밝혔는데, 그동안 제작한 가방과 옷은 모두 4500만 원 어치입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 서류가방까지 하면 30~40개… (옷은) 정확히 세보진 않았지만 한 100벌 가까이…]

그런데 고 씨는 옷과 가방값 계산을 최순실 씨가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 (최순실씨) 본인 지갑에서 꺼내서 계산을 해주셨고, 개인 돈으로…]

최 씨가 대통령에게 사실상 뇌물을 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 최순실 씨가 결국은 사인이 대통령에게 4500만원에 가까운 뇌물을 준 거… 대통령은 코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직접 쓰시는 가방이라든지 옷이라든지 국가 비용으로 얼마든지…]

뇌물죄 의혹이 제기된 이상 최순실 씨가 낸 의상비를 박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추가 해명과 근거자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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