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일요일 제주 비…월요일엔 남부 비
[앵커]
지금 날씨 정보에서 잠시 들으셨지만 이번 주말에는 북상하는 1호 태풍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좀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서해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지금으로서는 대만을 관통해서 중국 내륙 쪽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형급의 강한 태풍이기 때문에 오는 일요일에 제주도부터 강한 비바람 예상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밤 적도부근 해상에서 만들어진 1호 태풍 네파탁은 현재 대만 남동쪽 650km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0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59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당초 '네파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금요일쯤 대만 북부 해상을 지난 뒤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서해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대만 중심을 관통한 뒤 중국 내륙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진 태풍예보관/국가태풍센터 : 북태평양고기압이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쳐 발달하면서 태풍이 중국내륙으로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중국내륙에 상륙하면 태풍의 강도는 빠르게 약해지겠습니다.
하지만 워낙 강하게 발달한 태풍이기 때문에 다음주 화요일엔 상하이 동쪽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요일에 제주도, 월요일엔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화요일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엔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