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팀이 잠시 뒤에 벨기에전이 열리는 상파울루에 도착합니다. 해발 800m의 경기장에 우리 선수들이 적응을 빨리 해야할 텐데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걸어 잠근 채 베이스캠프 이구아수에서 진행한 마지막 훈련, 알제리전 피로 회복을 위해 상파울루 이동도 하루 늦췄습니다.
[이청용/축구 국가대표 : 상황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지만 선수들 각자가 강하게 마음먹고 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 준비 잘하겠습니다.]
이곳 상파울루 경기장은 해발 800m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하루 전에야 이곳 상파울루에 도착해 뒤늦게 적응훈련에 들어갑니다.
저지대인 이구아수에서 훈련하다 하루 만에 북한산 높이에서 경기를 하면 몸에는 부담이 됩니다.
[송홍선/스포츠생리학 박사 : (고지대에서는) 산소량이 적기 때문에 지구력에 영향을 미치고, 후반 30분 정도 지치는 현상이 급격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전부터 알제리전까지는 4일이었지만, 알제리전부터 벨기에전까지는 불과 3일, 더 피로할 수 밖에 없습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는 우리나라를 맞아 벤치멤버를 대거 출전시킬 예정,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승리는 절실한데, 넘어야 할 변수는 늘어나는 등 홍명보팀, 갈길이 험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