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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5647명 '자가격리' 풀리는데…대구시 긴장

입력 2020-03-11 20:46 수정 2020-03-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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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오늘(11일) 자정에는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5647명의 자가격리가 풀립니다.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워낙 인원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를 할 수 있을지가 또 문제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신천지 시설입니다.

문에는 폐쇄 명령서가 여러 차례 붙었고 일부 뜯겨 나간 흔적도 보입니다.

[인근 주민 : 일차적으로 붙인 것은 찢어진 것 같고…이차로 붙인 것은 안 찢어져 있더라고.]

폐쇄된 또 다른 신천지 시설 근처에선 교인들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옵니다.

[인근 주민 : 한두 명이 계속 왔다 갔다는 했거든요? 한 3~4일 전에 승용차를 끌고 와가지고 저기를 한번 보고 가더라고요.]

폐쇄된 시설에 교인이 다녀간 걸로 추정되는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자정,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대구 신천지 교인 5647명이 격리에서 해제됩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교인들입니다.

대구시는 이들이 대규모 예배나 모임을 당분간 갖지 못하게 할 방침입니다.

신천지 시설 폐쇄 기간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또 시설에 경찰까지 배치해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워낙 인원이 많아, 동선을 하나하나 파악하기 어려운 게 걱정입니다.

아직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교인 확진자들과 만나거나 또 다른 장소에서 몰래 모임을 가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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