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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조형물' 부수고 불 지른 친박집회…경찰 "엄정수사"

입력 2018-03-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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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친박집회 참가자들이 세월호 추모 조형물을 파손하고 불 지른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이 채증 조사에 나섰습니다. 참가자들은 파손을 막으려던 경찰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촛불 조형물이 바닥에 나뒹굽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고 곳곳이 불에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3·1절을 맞아 도심 친박집회에 나온 참석자 300여 명이 조형물을 쓰러뜨려 불을 붙이고 파손한 것입니다.

[잘했다, 잘했다, 잘했다.]

시위대는 파손을 막으려는 경찰을 넘어뜨리고 발로 밟는 등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경찰 나가. 저 XX 잡아.]

당시 근처에서 이 상황을 촬영하던 한 남성도 폭행을 당했고, 인근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천막이 일부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조형물을 파손한 50대 여성 한 명을 입건했고, 집회 영상과 주변 CCTV를 추가 분석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1월 북한 현송월 단장 방한 당시 서울역에서 미신고 집회를 주최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에게 오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대한애국당은 이에 대해 집회를 기자들에게 미리 알렸다며 출석 요구는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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