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회주의 개헌? 교회서도 가짜뉴스 확산…집회 참석 독려도

입력 2018-03-01 09: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개헌과 관련된 가짜 뉴스가 문서 형태로 만들어져 유포되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가짜 뉴스가 소셜 미디어는 물론이고 교회를 통해서도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개헌을 막아달라며 신도들에게 오늘(1일)로 예정된 집회에 참석하라고 독려하는 모습도 포착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태우/변호사 : 대규모로 시위를 해서 막 이거 철회하겠다고 집어 넣어야 철회가 되는 겁니다. 국민들이 와글와글 거의 87년 수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민사소송 대리인인 도태우 변호사가 최근 서울 미아동의 한 교회 강연장에서 한 말입니다.
 
여당이 '사회주의 개헌'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3.1절 집회에 나와달라는 것입니다.
 
일부 대형교회에서도 개헌을 막아달라며 집회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모 목사/경기도 안양시 모 교회 : 3.1절 자유대한민국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합니다. 건강 관계로 활동이 어려운 분 외에는 모두 참여합시다.]

집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기도하기도 합니다.

[교회 관계자/경기도 안양시 모 교회 : 많은 국민이 참여해서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부 목사들은 외부 강연을 통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A씨/교수 : 교수님들이 새학기 시작하는 모임이었는데 정치적으로 편향된 의견이 나누어지니까 매우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연방제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보인다거나…]

교인들과 극우 성향 시민들이 모이는 단체 채팅방에도 집회를 안내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개씩 올라옵니다.

실제 기독교 단체 일부는 오늘 정부 각종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관련기사

실명 드러낸 가짜뉴스 확산…작성자는 '박근혜 변호인' 개헌·북한 타깃, '가짜뉴스' 실명 강연까지…3·1절 동원령 [비하인드 뉴스] "내가 판단하건대"…'여론 조작'의 기준? [180221 소셜라이브] 가짜뉴스 처벌 못하나 '팩트체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