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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서 블라터 부패"…존재감 드러내는 정몽준

입력 2015-07-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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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터 회장의 부패는 국제축구연맹, FIFA에 정몽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FIFA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오늘(23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동안 정치무대에서 소외됐던 정 회장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준 명예회장/대한축구협회 : 제가 있을 동안은 그래도 블라터 회장이 저를 의식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없어서 FIFA가 이렇게 (부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몽준 회장은 부패의 상징, 블라터를 겨냥함으로써, 대등한 위상을 가진 개혁세력을 자처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2월 209개 FIFA 회원국 투표로 뽑는 차기 회장.

정 회장은 가능성이 있는 걸까.

정 회장은 잠재적인 경쟁자인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나 요르단의 알리 왕자에 비하면 지지기반이 취약합니다.

게다가 플라티니와 알리 왕자는 최근 프랑스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4년 전인 2011년 FIFA 부회장 5선에 실패한 정회장으로선 국제축구계와 채널 복원이 시급한 상황.

지난달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나 이번 북중미 골드컵처럼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달려가는 이유입니다.

그간 국내 정치무대에서 소외됐던 정회장, FIFA 회장 출마는 당락과 관계없이,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절호의 기회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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