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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안 세대 갈등?…60대 vs 20~50대 찬반 갈려

입력 2015-05-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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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끝내 무산된 이번 연금개혁안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오늘(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정치부 유미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 먼저 당초 여야가 합의해서 내놨던 연금 개혁안에 대한 평가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한국갤럽이 어제와 그제 이틀간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인데요, 응답자의 42%가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정안에 반대했습니다.

찬성한다는 답변은 이보다 11%포인트 적은 31%였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당초보다 크게 후퇴한 것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다 아시는 것처럼 공무원연금 개정안엔 국민연금 개혁이 포함되는데요.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는 것. 그러다보니 세대별로 큰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60세 이상을 먼저 보겠습니다.

찬성(44%)이 반대(29%)보다 15%p 높게 나왔습니다.

반면, 50대 이하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10%p 이상 높았습니다.

세대 간의 입장 차이가 뚜렷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젊은층의 미래에 대한 불안, 또 정부와 공적연금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는데요. 나이가 있는 세대 분들은 조금 있으면 받을 것이기 때문에 우호적일 수 있는 것 같고… 어떤 분석이 가능할까요?

[기자]

네. 아무래도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50대 이하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연금 혜택을 받고 있거나 수급을 코앞에 둔 60대 이상에선 찬성 쪽에 좀 무게가 실린 듯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여야의 합의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세대별 갈등의 골을 키운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국민연금 문제에서 가장 큰 이슈가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자체에 대해선 어떤 평가가 나왔습니까?

[기자]

반대가 많았습니다.

절반 이상은 국민연금을 나중에 더 많이 받기 위해 보험료를 더 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4%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 각박하다는 얘기가 되겠죠.

[기자]

반면, '매월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2%에 그쳤습니다.

[앵커]

여기서 빼면 안 되는 게 있죠, 여론조사 개요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에서 실시했습니다.

어제와 그제 이틀간 휴대전화 임의 전화걸기로, 전국 성인 8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3.4%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1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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