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로 세월호 참사 111일 째입니다. 태풍은 진도와 세월호 사고 해역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선체 수색은 벌써 엿새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진도도 태풍 영향을 많이 받았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팽목항을 비롯한 진도 지역은 어제까지 이어지던 태풍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비바람은 많이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진도엔 어제까지 150mm 가까이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지금은 빗줄기가 수그러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을 비롯한 바다 쪽 상황은 좀 다릅니다.
풍랑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며 파도 역시 2~4m로 아직 높게 일고 있습니다.
팽목항의 상징처럼 된 노란 리본이 매달린 방파제는 안전 사고에 대비해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당장 오늘부터 소조기라고 들었는데, 수색은 아직 못하는 상황이죠?
[기자]
네, 어제 중조기가 끝나고 오늘이면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시작되지만 수색이 재개되기까지는 최소 이틀 이상 걸릴 듯 합니다.
이번 태풍 때문에 바지선 두 척이 지난 달 30일 이후 모두 목포항으로 피항해 있는 상태인데요.
당장 오늘 기상 상황이 좋아진다고 해도 바지선이 복귀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수색 재개에는 시간이 꽤 소요될 걸로 보입니다.
벌써 보름 넘게 실종자 수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수색이 재개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