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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영향에 제주 기록적인 폭우…피해 속출

입력 2014-08-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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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토요일' 태풍 얘기로 시작합니다.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제주를 거쳐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 졌을 시간인데요.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 서귀포에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최충일 기자!

[기자]

네, 저는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보다 비는 약간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데요.

태풍 나크리는 현재 시속 12km 속도로 제주 서쪽 150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바다는 물론 육상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모든 배편은 물론 항공편이 끊기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올레길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파도가 거칠고 바람이 거센데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태풍은 여전히 중심기압 980hPa, 초속 25m의 강풍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돌풍에 의한 피해가 많은데요.

오늘(2일) 오전 7시 반쯤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 25명이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했고 곳곳에서 유리창, 신호등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또 제주시 구좌읍 일대 600여 가구를 비롯해 1,6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한라산 윗새오름에 약 1,050㎜, 제주시 약 120㎜, 서귀포시 약15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는데요.

내일까지 약 200~300㎜의 비가 더 내리는 만큼 저지대 침수지역과 해안가 주민은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태풍 나크리는 밤사이 제주를 빠져나간 뒤 내일 아침 서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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