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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계곡서 승용차 급류에 휩쓸려…일가족 7명 사망

입력 2014-08-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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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나크리로 곳곳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경북 청도의 오토캠핑장 인근에선, 급격히 불어난 계곡물에 승용차가 휩쓸려 어린아이 2명 등 일가족 7명이 숨졌습니다.

황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급격히 불어난 계곡물에 반쯤 잠긴 채 멈춰 서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차안을 연신 수색하고 있지만 차 안에 타고 있던 7명은 모두 숨진 뒤였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2시50분쯤, 경북 청도 운문면의 한 오토캠핑장를 나선 차량이 입구 다리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린겁니다.

차 안엔 남자와 여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세찬 물살에 휘말린 차량은 다리에서 2.8km 가량이나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토캠핑에 나섰던 이들이 태풍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자 서둘러 캠핑장을 빠져나오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이 불어난 계곡을 무리하게 건너는건 대단히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박경련/소방방재청 재난공보담당관 : 계곡물이 불어났을 때는 무리하게 건너면 급류에 휘말릴 수 있어서 119에 구조신청을 한 후 안전한 곳에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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