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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피해 동해안으로 확산…태풍 '고니'가 잡아줄까

입력 2015-08-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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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남해안에 극심한 피해를 입힌 적조가 동해안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태풍 고니가 오면 상황이 좀 나아질까요?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경남 거제 가두리 양식장을 덮친 적조.

이틀 뒤엔 남해 미조 해역과 경북 포항 양식장까지 삼켰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엔 경남 통영 한산도 앞바다가 초토화됐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을 뒤덮은 적조로 지금까지 참돔과 방어 등 112만여 마리가 폐사해 16억원이 넘는 손실이 났습니다.

적조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이곳 경남 남해안 양식장 10곳에서는 물고기 126만마리를 긴급 방류한 상태입니다.

어민들은 북상하는 태풍 고니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부진/피해 어민 : 비가 오고 태풍이 오면 (적조가) 소멸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오히려 먼바다에 있는 적조를 연안으로 밀어올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박태규 박사/국립수산과학원 :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 일조량도 좋고 수온도 유지되고 비도 많이 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상당기간 적조가 안 없어지고요.]

적조와의 전쟁은 이번주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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