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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 떼죽음 생생한데…'한강에 녹조가 사라졌다'

입력 2015-07-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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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전 한강의 물고기들이 녹조 때문에 떼죽음을 당한 모습을 전해드렸죠. 그렇게 심했던 한강 녹조가 주말에 내린 비에 대부분 쓸려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트가 한강을 가릅니다.

시민들은 오랜만에 맑아진 강을 만끽했습니다.

[황희재/수상레저업 : 녹조가 완전히 내려갔어요. 어제부터 계속 사람들 몰리기 시작했고요.]

녹조가 가장 심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던 행주대교 인근 나루터에서도 녹색 물빛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부근도 시원한 푸른 빛을 되찾았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주말 중부 지역에 내린 비로 남조류와 엽록소 농도가 한강 전역에서 정상 수치를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30일 한 번 더 조류 농도를 검사한 뒤 기준치 이내로 확인되면 조류경보를 공식 해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당초 녹조가 지속되면 유속을 높이기 위해 신곡수중보를 전면 개방해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녹조가 비에 쓸려내려가면서 이 계획도 자연스럽게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녹조는 하수처리장과 수중보 등 한강 물 관리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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