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 멀어져도 여전한 강풍…부산 해안가 '접근 통제'

입력 2012-08-28 12:30 수정 2013-05-20 15: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부산·경남지역도 비바람이 여전히 거셉니다. 이번엔 부산 절영해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석찬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지만 강풍과 해일성 파도는 이 곳 부산을 여전히 할퀴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들이닥치면서 해안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있습니다.

영도 절영과 남항 등 부산 해안가는 새벽부터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가덕도 26.3m 등 남해안 섬지역은 최대 초속 30m에 가까운 강풍이, 기장군과 강서구 등 해안·강변지역은 최대 초속 20m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수경/부산시 재송동 : 바람이 많이 부니까 집 창문에 테이핑하고 왔고요. 혹시나 해서 장우산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강풍으로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간판 30개가 떨어지고 가로수 10여 그루가 뽑혔습니다.

남해와 창원, 진주, 거창 등 경남 11개 시·군에서는 정전으로 3만 9천여 가구가 한 때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남 사천 신수도 해상에 정박 중이던 7만 7천톤급 석탄운반선은 강풍에 닻이 풀려 해안가로 떠 밀려 왔습니다.

이번 태풍은 아직까지 많은 비를 뿌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낮 12시 현재 누적강수량은 부산이 8mm, 경남은 평균 34.3mm 입니다.

비는 밤까지 40mm에서 최고 100mm 정도 더 내리겠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부산과 경남 앞바다를 비롯한 남해 전 해상에는 평균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선박 입출항이 끊긴 상태입니다.

현재 부산에는 2천 7백여 척, 경남은 1만 7백여 척의 배가 대피해 있습니다.

오늘 하루 부산과 울산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임시 휴업하며 경남에서는 465개 학교가 쉽니다.

관련기사

태풍 직격탄 맞은 목포 '참담'…여전히 위력적인 볼라벤 볼라벤 관통한 제주 피해 속출…"이렇게 센 태풍 처음" 날아다니는 쓰레기들…대천항, 선박 수백여 척 '대피' '폭풍전야' 서울, 긴장 속 대비…상점들도 대부분 휴업 볼라벤 훑고 간 곳마다 '정전 사태'…수십만 가구 불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