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은 지금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거리는 썰렁하고 가정에서는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막바지 안전 점검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아파트 창문 마다 X자로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간간이 물에 적신 신문지로 파손에 대비한 곳도 눈에 띕니다.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턱밑까지 올라오면서 서울은 초긴장 상태.
주택가 곳곳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신문선/주부 : 신문지는 한 쪽에 붙여놨고요. 그런데 모자라서 테이프 사러 갔어요. 신랑이.]
공공 기관들은 시민 안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상으로 연결된 전철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처럼 테이프를 붙여놨습니다.
시내 상가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 유리창이 많은 의류 및 액서사리 상점들은 정비를 마친 뒤 철문을 내리고 아예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상 진열대는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여며두고 입간판은 모두 들여 놓습니다.
[김광식/세탁소 운영 : 장난아니던데요. 너무 심하던데요. 걱정되죠. 앞에 유리 깨지고 간판도 날아가고..]
전국적으로 휴업에 들어간 초중 고등학교의 주변은 썰렁합니다.
일부 간부급 교사만 출근해 태풍의 진행 상황 등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광화문과 강남대로 등 주요 시내 도로 비교적 한산합니다.
대부분 기업들은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오후동안 출장 등 외근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